화극의 축블리 / / 2024. 11. 28. 13:45

'총체적 난국' 레알 마드리드, 이대로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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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직전까지 내몰렸던 2020-21 챔피언스 리그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어.]

 

28일 새벽에 펼쳐진 리버풀 원정에서 2-0 완패를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 새로이 개편된 2024-25 챔피언스 리그에서 영 신통치 않다. 리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순위표가 24위에 그치며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된 원인도 있다.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11명의 주전 선수 중 무려 6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오죽했으면 중원의 핵심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발베르데(MF)마저 카르바할(DF)의 자리를 대신해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될 정도였다.

 

더군다나 크로스(MF)의 은퇴, 모드리치(MF)의 노쇠화로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 리버풀의 전임 감독 클롭처럼 왕성한 활동량을 중시하는 슬롯 감독의 운영 방침에 쉽사리 휘둘릴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다. 이를 증명하듯 점유율 측면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90분 동안 37%에 그쳤다.

 

특히, 기대를 하고 영입했던 음바페(FW)의 부진도 심상치 않다. 물론, 스탯만 놓고 본다면 나쁘진 않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9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PSG에서 보였던 활약상과는 동떨어진 상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혹은 동료와의 연계 문제에서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비니시우스(FW)의 이탈로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리버풀전 PK까지 실축하면서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것은 덤.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은 어쩌면 예견된 상황일 수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두 차례의 메이저 대회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 일정으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상황. 더군다나 엔드릭(FW), 음바페(FW) 외 무조건 보강을 진행했어야 하는 미드필더 혹은 수비 자원 영입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마빈 박(DF), 라파 마빈(DF), 걸맞지 않은 파스(MF) 등 성인 무대에서도 두각을 냈던 유망주들을 대거 방출하면서 대체 자원의 부재도 한몫했다.

 

더군다나 안첼로티 감독과 음바페(FW)의 불화설로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어쩌면 현재의 부진은 단 하나의 이유가 아닌 여러 가지가 얽히고 얽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챔피언스 리그 일정상 리그 걸맞지 않은 단 3차례의 경기가 남았다. ‘유로파 우승팀아탈란타 원정, ‘오스트리아 리그의 최강 팀잘츠부르크와의 홈 경기, ‘돌풍의 팀브레스트와의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전력상 우위를 가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라 해도 현재와 같은 기세를 유지한다면 16강 플레이오프는커녕 탈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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