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레이스라고 볼 수 있었던 K리그2의 대단원도 끝이 보인다. 한때 위기를 겪었던 부산 아이파크(이하 부산)은 박진섭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고 시즌 도중 부임한 조성환 감독이 팀을 빠르게 추스르며 수원삼성을 밀어낸 채 리그 5위(승점 56점)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도 안양 FC와 1, 2위 자리싸움을 다퉜지만, 시즌 막바지 부진이 겹치며 리그 4위(승점 57점)까지 추락. 해당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도 남아있다.
전남의 문제는 다소 명확하다. 후반 막바지 체력 저하로 실점을 많이 허용하는 점이 약점이다. 이를 증명하듯 상위권 전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골(최다 실점 부문 4위 - 50실점)을 내어줬다. 다행인 점은 발디비아(리그 33경기 12골 5도움),과 하남(리그 28경기 9골)의 콤비 플레이가 절정에 달한 점. 화력만 놓고 본다면 부산(55골)에 비해 우위를 쥘 수 있는 부분(61골)도 간과할 수 없겠다.
부산의 경우 홈(18경기 4승 6무 8패)에서의 성적보다 오히려 원정(18경기 12승 2무 4패) 성적이 월등하게 좋은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 페신(34경기 11골 5도움), 라마스(36경기 9골 9도움), 음라파(13경기 4골 1도움)으로 이어지는 화력도 뛰어나다. 문제는 부산도 실점 관리(45골) 능력이 다소 떨어진 점을 고려한다면, 두 팀의 맞대결은 생각보다 많은 득점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두 팀답게 많은 경기를 치렀다. 현재까지 92전 39승 21무 32패로 전남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 다만, 올 시즌 홈에서 부산에 2번 모두 패배를 허용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상대전적에서의 우위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K리그1으로 향하는 운명의 맞대결은 11월 21일 19시, 전남의 홈 구장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지게 된다.
'화극의 축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남 김종민 10초 퇴장' 서울이랜드 vs 전남 맞대결 성사! (0) | 2024.11.22 |
---|---|
“최초의 동해안 더비 발발!” 코리안 컵 결승, 포항 vs 울산, 유종의 미 거둘 팀은 어디? (0) | 2024.11.21 |
특명! 아시아 3차 예선 6차전, 팔레스타인의 텐백 뚫어낼 돌격대장은? (0) | 2024.11.19 |
아시아 3차 예선 5경기 무패 행진! 월드컵 조기 진출까지 한 걸음 더 다가가 (0) | 2024.11.15 |
골키퍼부터 미드필더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얼굴 4인방은 누구? (1) | 2024.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