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휴식기를 가진 후 재개된 세리에 A. 지난 시즌에 이어 생존을 위한 강등권 탈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23-24시즌 인테르의 독주로 일찌감치 우승 레이스를 확정 지었지만, 하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던 팀들은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리그 13위부터 20위까지 승점 차가 크게 나지 않으며 한 경기만 미끄러지더라도 강등권으로 추락하는 순간을 맞이했던 ‘역대급 강등 레이스’를 펼쳤었다.
이러한 기우는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리그 9위 AS로마를 기점으로 승점 20점을 넘어서는 팀들만 무려 9팀이나 된다. 한 경기만 승점 3점을 확보하더라도 순위가 크게 변동칠 수 있는 상황. 올 시즌에도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몬차의 부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현재 리그 20위 몬차의 상황은 지난 시즌 살레르니타나와 비슷하다. 실점을 허용할 경우 빈약한 득점력 탓에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거듭해서 패배를 허용하고 있다. 더군다나 엘라스 베로나에서 2개월간 6전 전패를 당했던 살바토레 보케티 감독을 알레산드로 네스타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하며 반등을 노리는 구단의 움직임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디프란체스코의 베네치아
승격팀 베네치아는 올 시즌 공격 축구로 눈도장을 찍은 에우제비오 디프란체스코 감독을 선임하며 생존 경쟁에 나섰으나, 실점에서 자유롭지 못한 전술을 그대로 써버린 탓에 실점을 자주 허용하는 편. 상대와의 전력 차마저 나는 상황이기에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승점을 쌓아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의환향 파르마, 쉽지 않은 세리에 A 복귀 무대
세리에 B 우승팀 파르마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승점 20점을 차지하며 강등권 그룹에서 탈출할 가능성은 높지만, 15위 코모(승점 22)의 약진과 꾸준히 생존에 성공하는 16위 엠폴리(21점), 17위 칼리아리(21점)은 꾸준히 승점 1점씩이라도 확보하며 파르마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게 막는 형세를 이루고 있다.
13위 베로나(23점), 14위 레체(23점)까지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변되는 축구를 즐겨 구사하는 팀들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상위권 전력이라고 해도 이들의 수비 벽을 허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파르마가 리그 내 최다 실점 부문 2위(42골)에 달할 정도로 실점 관리가 잘 안 되는 팀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생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환점을 돌아 현재 23R까지 치러진 세리에 A. 올 시즌에는 어떠한 팀들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여담으로 세리에 B에서는 지난 시즌 강등당한 사수올로가 ‘에이스’ 베르르디와 로리엔테를 앞세워 리그 1위로 ‘백투백 승격’을 노리는 상태다. 90-91시즌 이후 세리에 A 문턱을 밟지 못한 피사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3위 스페치아가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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